170926 채플을 듣고

오늘 채플 시간 은퇴한 총장님이 오셔서 말씀을 전하셨다. 설교 초반에는 너무 졸려서 반쯤 자면서 들었다. 하지만 중반 사람들의 이름을 나열하는 것 부터 잠이 깨기 시작했다. 종교 계혁자들의 이름과 최근 신학자들의 이름을 나열하며 그들의 사상이 아닌 말씀을 봐야 한다고 이야기 하셨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를 정면으로 저격했다. 아주 묵직했다. 세습을 하려는 김 목사를 발람에 비유하며 그 길에서 돌아서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욕망을 쫓으면 안 된다고 강하게 어필했다.

그리고 장신 신학은 통전적 신학이 아닌 스위스 종교개혁을 이은 복음주의라고 말했다. 그동안 잘못 알고 있었다면서 학교를 깠다. 우리는 복음주의며, 기장은 신정통주의이고 합동은 근본주의라고 말했다.

모두를 두루두루 까신 목사님의 말씀은 여름 날의 사이다 같았다. 그 모습을 보며 은퇴한 후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사람은 무섭다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