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글리

3-point 표현법

D Cloud 2017. 10. 2. 21:09
사이토 교수가 제안하는 ‘세 가지 포인트 들기’는 의외로 간단하다. 즉 어떤 표현을 할 때 세 가지 포인트를 열거해서 말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아주 좋은 기획서야.”로 단순히 끝내지 말고, 구체적인 내용을 열거한다.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고, 콘셉트가 명확해서 좋아. 게다가 비용이 자세하게 계산되어 있어.” 하는 식이다. 또는 “이 김치는 맛있어.”로 끝날 말도 구체적으로 “배추가 달고, 식감이 아삭아삭하며, 잘 익었어.”라고 말해보는 것이다.

세 가지 포인트만으로 뭔가를 설명할 때의 요령은 개인의 주관이나 감상이 아닌 사실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는 점이다. 답을 압축하는 구체적인 정보를 넣는 것이다. 이때 자신의 주관적인 설명은 하나만 넣는 것이 원칙이다.

다른 예를 하나 더 들어보자. “청순한 이미지에, 가녀린 몸매로, 많은 팬들을 사로잡았다.”라고 세 가지 포인트를 들었다면, 많은 여배우가 여기에 해당하므로 바로 누군지 알기가 어렵다. 하지만 “영화 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탄 배우로, 청순함과 우아함을 겸비했고, 오랫동안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활동하며 인류애를 실천했다.”고 구체성을 넣어 말한다면 누군지 바로 알 수 있게 된다. 당연히 답은 오드리 헵번이다.

이렇게 모호한 말을 철저하게 ‘세 가지 포인트’로 바꿔 말하는 습관을 들이다보면, 어느 샌가 사고방식이 논리적인 사람으로 인정받고 있을 것이다. 만일 당신이 상사라면 부하 직원으로부터 ‘지시가 구체적이다’, ‘일의 핵심을 알기 쉽다’고 존경받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