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글리
떨어졌다.
D Cloud
2019. 6. 12. 15:11
'복음과 상황'에 지원했다 떨어졌다. 솔직히 될 것 같다는 기대가 커서인지 실망도 크다. 복음과 상황을 디딤돌로 삼아 더 멀리 가보려고 했건만 일단 그 계획은 실패했다. 기자나 편집자로서의 기질보다 목회자 기질이 더 있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그렇게 보였나 보다. 내가 말실수를 했던 것일까? 좋은 의도로 했건만 그들이 보기에는 썩 맘에 들지는 않았나 보다. 어쩌면 잘 된 것 같기도 하다. 나 역시 복음과 상황보다는 뉴스 앤 조이나 평화나무를 더 원했으니깐. 사실 복음과 상황은 발판쯤으로 생각하고 있었기에 차라리 잘 된 것 같다.
이제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 다른 길을 가야한다. 기대가 커서였는지 아직은 대안이라고 할 만한 뚜렷한 길이 보이지 않는다. 일단 도전하는 마음으로 평화나무에 메일을 넣어놨다. 그 메일 계정을 사용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부디 하나님이 계획하신 길이 있기를 바라본다. 그것도 물론 돌아봤을 때야 발견할 테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