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계화의 여름

비롬 2026. 7. 2. 22:02

소재나 이런 건 생각보단 참신했다. 배명은 작가의 이력을 보니 분명 평범한 로맨스는 아니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고,

실제로 평범한 로맨스는 아니었다.

그리고 책이 짧아서 좀 아쉬움이 느껴졌다. 인물 간의 갈등이나 이런 걸 좀 더 풀 수 있었을 텐데, 좀 빠르게 진행된 느낌이 없지 않아 있다.

 

빌려준 분에게 이야기 하진 않았지만, 개인적으론 좀 마무리가 아쉽다. 

작가는 지인들에게 '로맨스는 망한 사랑이 최고'라는 말을 들었다고 했는데, 나는 거기에 반대한다. 현실도 팍팍한데, 이야기마저 굳이 망할 필요는 없지 않나?

 

(스포주의)

마무리를 보면 물론 열린 결말이긴 하지만, 여 주인공이 마치 마음에 들지 않는 남자와 결혼해 일평생을 산 것처럼 나온다.

마지막에 맘에 들어하지 않는 남자의 어머니가 할머니 치료비를 대 줄 테니 결혼하라고 부탁을 하고, 이야기의 도입부에는 마치 그 남자와 닮은 듯한 아들이 등장한다. 이로 미루어보아 둘이 결혼을 한 거 같은데, 그렇게 이야기를 마무리하는 것보다 좀 더 열린 결말로 가든지, 당찬 계화를 생각하고 썼다면, 오히려 결혼을 거절하고 당당히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나는 모습으로 마무리지었어도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여하튼 나는 로맨스는 성공으로 이어지면 좋겠다는 주의다. 그런 면에서 사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도 조금 아쉬운 끝맛이 남는다. 물론 그 외전? 거기까지 읽지 않는다면 개운한 맛으로 끝낼 수 있다. 하지만 남아 있기에 읽을 수밖에 없었지.....

 

부디, 모든 이야기가 해피엔딩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