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글리

선생님의 손

D Cloud 2017. 8. 12. 00:03
기도하는데 교사 한 분이 손을 올려 기도해주셨다. 나는 뒤에 앉아서 기도를 하는터라 조금 놀랐다. 하지만 또한 너무 고마웠다. 그래서 나도 같이 기도해주었다. 그리고 다른 교사들도 찾아가서 손을 잡고 기도해드렸다. 교사분들이 너무 고생하신 것 같았다. 그래서 기도해드리고 싶었는데 용기가 나지 않았다. 나와는 이제 세 번째보는 분들이다. 너무 오지랖같았고, 기도에 방해가 될 것 같았다. 하지만 교사 한 분의 손길이 내 생각을 바꿨다. 그리고 기도하게 해주었다. 수고하셨다고 말씀드리고 싶었지만 말하지 못했다. 언젠가 말할 수 있겠지.
작은 손길 하나에도 나의 마음이 많이 바뀐다는 것을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