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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글리

영화 '토르:라그나로크'를 보고

D Cloud 2017. 10. 30. 23:32

"네가 망치의 신이냐? 무슨 신이냐?"

 

영화 '토르: 라그나로크'에 나오는 대사다. 토르가 망치를 잃고 아버지인 오딘에게 징징거리자 오딘이 아들에게 말한 대사다.

토르는 천둥의 신이다. 하지만 지나치게 묠니르에 의지한 나머지 묠니르를 잃어버리고 난 후에는 전혀 그 힘을 사용하지 못한다. 하지만 오딘은 토르 그 자체에 힘이 있다고 말하며 묠니르는 그것을 통제하게끔 도와주는 역할이라고 이야기한다.

 

요즘 기독교는 성경에 의지한다. 하지만 지나치게 성경에만 의지한다. 그래서 다른 해석들은 전부 무시해버린다. 최근에 요가 사건이라던가 마술 사건, 동성애 사건이 바로 그것이다. 성경에 없기에, 또는 성경에 죄라고 나왔기에 그것이 죄라는 단순한 이야기를 한다. 그 배경이나 역사적 정황들은 살피지 않는다. 그냥 성경을 문자 그대로 사용하는 격이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 종교이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이다. 우리는 성경의 종교가 아니며, 교회의 종교가 아니다.

우리의 정체성을 기억해야 한다. 물론 성경의 권위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성경만이 답은 아니다. 우리는 성경에 담긴 하나님의 정신을 찾아야 하며, 그 정신을 따라야 한다. 그것이 바로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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