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끔 내 마음을 모를 때가 있다.아니, 마음을 모른다기보다는, 해도 될지, 하지 말아야 할지 모르는 것 같다.좋아하는 사람에게 연락을 하고 싶지만, 괜히 상대방에게 부담을 줄까 봐 쉬이 연락하지 못한다.하지만 사실 연락하고 싶다. 그저 가볍게 안부라도 묻고 싶다.아무것도 안해도 멀어지고, 연락함으로, 그 연락이 부담스럽게 느껴져도 멀어질 거다.그럼, 결국 어떤 일을 선택해도 멀어지는 건데, 그럼에도 나는 그 둘 사이에서 머뭇하고, 고민하고, 갈등한다. 누군가 말했다. 천국도 생명을 잃어야 갈 수 있다고. 결국 어떤 좋은 것이라도 잃는 게 있다는 거다. 나는 지금 뭐든 잃고 싶지 않아서 시간을 잃고 있고, 어쩌면 기회를 잃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