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정지용 얼굴 하나야손바닥 둘로폭 가리지만 보고픈 마음호수만 하니눈 감을 밖에. --------------------------------------------요즘 많이 곱씹는 시다.어떤 어려움이 닥치면 당당히 맞서 싸워야 한다고 혹자들은 이야기하지만,어떤 일은 도무지 맞서 싸워 이길 수가 없다.그중 하나가 바로 '사랑'이다. 이 사랑이 서로를 향한다면 좋겠지만, 한쪽에서만 쏟는 사랑, 그리고 그 사랑을 받는 사람은 그 사실을 모르는, 소위 말하는 짝사랑은 도무지 이길 수가 없다. 물론 '고백'이라는 방법도 있지만, 그게 말처럼 쉽지 않다. 특히나 요즘 같은 시대, 누군가를 좋아하는 게 그 사람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는 시대에는 특히 조심스럽다. 그러니 그저 먼발치에서 바라보다가 가을의 낙엽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