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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 한 조각

내가 스무 살이 됐을 무렵, 파주에 있는 새영 교회(큰 집)에서 한 아동부 여름 성경학교에 보조 교사로 참석한 이후 처음으로 여름 성경학교에 참석했다. 거의 11년 만에 처음 해보는 여름 성경학교였다. 물론 그때와 지금은 직책이라던가 규모라던가 여러 차이가 있지만 그럼에도 왠지 마지막에 참석했던 여름 성경학교가 떠 올랐다. 역시 아이들과 노는 것은 즐거우면서도 힘들다. 특히 저학년 아이들은 대하기 너무 어렵다. 예전에는 안 그랬던 것 같은데 아이들이 너무 폭력적이다. 한 녀석은 풍선으로 사람 얼굴을 마구잡이로 때린다. 평소라면 웃으면서 받아줄 수 있을 테지만 여름 성경학교 기간에는 너무 피곤했기에 가끔은 성질이 욱하고 튀어나올 뻔했다. 너무 오냐오냐 했던 것이 문제가 아닐까 싶다. 혼내면 안 나올까 봐 ..
낙서장
2019. 7. 31. 1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