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 한 조각
글쓰기 중요성 - 유시민 본문
#글쓰기_중요성 #유시민_작가
"문자로 표현해보기 전까지는 내가 믿는 생각과 감정이 사실 내 것이 아니에요. 문자로 정리하지 않은 생각과 감정은 진짜 생각과 감정이란 증거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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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생각과 감정이 있고 이것을 언어로 표현한 것이 글이고 말이라 믿지만, 실제로는 생각과 감정이 별개로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언어의 도움이 없으면 생각을 못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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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떤 감정을 느낄 때 언어가 있어야 해요. 분노, 사랑, 연민, 복수심 뭐든. 내 마음속 감정이 일어날 때 이것을 즉시 하려면 언어라는 그릇에 담아야만 제대로 알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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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를 잘 이해하려면 그것이 내 생각인 줄 알려면 문자로 표현해 봐야 해요. 그것을 어휘에 담아내지 못하고 단어와 단어를 연결해 메시지를 만들어 내지 못하면 그건 내 것이 아니에요. 잠시 내 머릿속에 구름이 만들어졌다 흩어졌다 한 것처럼, 그냥 지나가는 거예요. 자고 일어나면 다 없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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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 오감으로 직접 체감하는, 독서를 비롯한 간접체험으로 세계와 타인에게서, 문자에서 읽어내고 교감, 공감 또는 대립의 과정에서 내가 세계를 이해하고 남을 이해하고 나를 이해하는 나만의 시야, 접근법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공부인데요. 이 단계에서 빠뜨리는 것이 '글쓰기' 입니다. 글쓰기는 공부의 결과로 생기는 능력이 아니고 공부의 과정이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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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와 독서가 많아야 글을 쓸 수 있다가 아니고요. 각각의 공부 수준에서 그 수준의 글쓰기를 할 수 있어요. 그 수준을 올리고 싶으면 계속 그 단계에서 내가 느끼고 생각하는 것을 문자로 표현해야 해요. 그래야 그 어휘가 내것이 되고, 내 장기기억에 보관이 되고 다음에 출력해서 또 쓰고 발전시킬 수 있어요. 공부에는 반드시 글쓰기가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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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을 지속적으로 할 때 타인이 어느 시점에서 다른 사람이 읽고 감정을 이입하고 공감을 느낄만한 완전한 형태로 이어진 텍스트를 생산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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