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 한 조각
큐티를 하겠다고 마음 먹고, 아침에 기숙사에 있으면 큐티를 했다. 그리고 오늘도 큐티를 하려고 노트북 앞에 앉았다. 그리고 두 개의 인터넷 창을 열고 하나는 블로그를 하나는 ivp 홈페이지에 접속했다. 그런데 ivp 홈페이지가 먹통이다. 컴퓨터에서만 문제인가 싶어서 폰으로 들어가보니 모바일도 마찬가지다. 서버에 뭔가 문제가 있나보다. 오늘 큐티는 글렀다. 있다가 설교 준비나 하러 가야겠다.
월요일 오후부터 조금씩 오던 비가 화요일이 되서는 마구 퍼부었다. 수요일인 오늘은 조금 그친 상태다. 뉴스에서는 비가 계속 올 것이라고 한다. 비가 오고 난 뒤 기온이 조금씩 내려간다. 이제 선풍기를 켜고 자면 슬슬 춥다. 가을이 오나보다. 입추는 지났으니 가을이 오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계속될 것 같던 더위도 조금씩 물러난다. 시간이 흐르면 모든 것이 다 지나간다. 어제 룸메였던 형과 대화를 나눴다. 내가 사역하게 될 교회의 이야기와 형의 결혼 이야기가 오갔다. 결혼을 준비하는 형의 모습에서는 피곤함이 느껴졌다. 늦은 시간 탓일수도 있겠지만, 그것만은 아닐 것이다. 결혼에 드는 비용이 5,000만원정도 라고 했다. 여기에는 보증금도 포함된 가격이다. 이것을 반반씩 부담하자고 하는데 아무래도 부담스러운..
'깔끔한 글' 쓰는 방법 13가지 1. '의', '것' 빼기 '의'는 일본식 표현이다. '의'와 '것'은 빼도 대부분 말이 된다. 사족이다. 예)3명의 사람 > 사람 3명, 그는 사랑했던 것이다. > 그는 사랑했다. 2. '하고 있다','할 수 있다' 안 쓰기 '하고 있다','할 수 있다'를 '한다'로 바꿔보자. 문장이 훨씬 깔끔해진다. 예) 지금 준비하고 있다. > 지금 준비한다. 3. 군더더기 빼기 글은 쓰는 게 아니라 빼는 거다. 문법에 맞고, 문장에 군더더기가 없는 게 좋은 글이다. 부사, 형용사, 명사... 빼도 되는 말이 되면 어떤 거든 무조건 빼자. 더는 뺄 수 없을 때까지. 예) 내 생의 최고의 책을 하나만 꼽으라면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를 고르겠다. > 내 인생 최고의 책은 '나의 라..
좋은 설교를 위해서는? 1. 원 소스가 좋아야 한다. 본문을 잘 선택해야 한다는 말이다. 본문 선택은 성경을 읽어가다가 설교자에게 감동이 오는 본문으로 선택한다. 2. 그 본문을 잘 해석해 내는 시야가 필요하다. 아무리 본문이 좋아도 관점이 잘못 돼 있으면, 십일조 안하면 암 걸린다는 헛소리나 지껄이게 된다. 좋은 시야란 다른 것이 아니다. 성경 안에 담겨진 복음을 잘 찾아낼 수 있는 눈이 필요하다. 3. 좋은 자료가 있어야 한다. 단순한 주석이 아니라 당시의 배경과 문화를 알 수 있는 자료들이 필요하다. 성경은 지금 우리의 눈으로 직접 해석해서는 안된다. 그 시대의 배경과 문화가 지금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찾아내고 잘 설명해 주어야 한다. 그래야 성경 해석의 오류을 줄일 수 있다. 4. 핵심 메시지..
관찰지식 ㅡ 책으로 아는 것 절차지식 ㅡ 행동으로 아는 것 대면지식 ㅡ 만나서 아는 것 대면지식의 부재로 인해 오해가 생긴다.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기도하는데 교사 한 분이 손을 올려 기도해주셨다. 나는 뒤에 앉아서 기도를 하는터라 조금 놀랐다. 하지만 또한 너무 고마웠다. 그래서 나도 같이 기도해주었다. 그리고 다른 교사들도 찾아가서 손을 잡고 기도해드렸다. 교사분들이 너무 고생하신 것 같았다. 그래서 기도해드리고 싶었는데 용기가 나지 않았다. 나와는 이제 세 번째보는 분들이다. 너무 오지랖같았고, 기도에 방해가 될 것 같았다. 하지만 교사 한 분의 손길이 내 생각을 바꿨다. 그리고 기도하게 해주었다. 수고하셨다고 말씀드리고 싶었지만 말하지 못했다. 언젠가 말할 수 있겠지. 작은 손길 하나에도 나의 마음이 많이 바뀐다는 것을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