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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카뮈 ' 이방인'

D Cloud 2019. 1. 10. 17:24

이 책 뒤편에 실린 소개하는 문장에서 이방인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몸과 마음이 요구하는 대로 살다가는 '이방인' 취급을 받게 되는 현실을 고발하는 실존주의 문학의 대표작'

이 글을 읽고 이 책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니 작가는 그것을 잘 표현하고 있는 것 같다. 주인공인 뫼르소는 기존의 관념 틀에서 벗어나 현재 자신이 느끼는 욕구와 욕망에 충실한다. 그리고 그것을 거리낌없이 행동으로 옮긴다. 주인공은 현재에 충실한 사람이다. 어머니의 죽음 앞에서도 자신의 몸이 느끼는 더위와 피곤함이 우선이다. 주인공은 과거나 미래, 사람들의 관념 이런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지금 느끼고 있는 그것에 대해 생각하고 행동한다. 그는 기존의 사람, 보통 사람들이라고 불리는 사람과 다른 모습이다. 어머니의 죽음 앞에서도 눈물을 흘리지 않고, 묵도하지 않으며 연인과 데이트를 즐긴다. 사회는 이런 주인공을 이상한 사람, 이방인 취급한다. 그리고 사건과 관계없는 일을 끌고 와 주인공에게 사형을 언도한다. 

개인적으로 글의 전개 방법이나 문장은 맘에 들지 않지만, 나름대로 메시지를 주는 책이다. 물론 이 책에서 말하는 '죽음을 통한 삶의 찬미'에 대해 발견할 수는 없었지만, 뭐 그건 어쩔 수 없는 일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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