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 한 조각
은혜를 받는다는게 무엇인가? 은혜는 이미 주어졌고 주어지고 있다. 우리는 그 사실을 믿는다면 은혜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수련회는 왜 은혜받음을 다른 행동들과 연결짓는걸까? 어떤 걸 해야만 은혜받고, 기도 열심히 해야 은혜받고, 휴대폰 게임 안하면 은혜받나? 은혜가 특정 한 사람에게 주어지고 나머지는 못받는가?? 말도 안되는 소리다. 성차별적인 발언들은 왜그렇게 많은가? 교회에서 중요한 일을 하는 건 남자라는 말, 여학생들을 조롱하는 말, 그게 대체 뭔가. 아이들한테 반말하면 그게 멋있어 보이나? 쎈척하면 멋있어 보이나?
오랜만에 집에 내려갔다. 큰아빠와 큰엄마도 오셨다. 오랜만에 큰집 사람들을 만난 것 같다. 큰아빠는 자신이 하시는 사역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셨다. 큰 집, 즉 새영 교회는 연합 예배를 드린다고 했다. 주변의 작은 교회들을 자신의 교회로 들어오게 해서 함께 예배를 드린다는 것이다. 다른 교회들은 교회를 대여하는 돈이 줄어서 좋고, 설교도 돌아가면서 하니 설교의 퀄리티도 높아진다는 것이었다. 돈이 교회의 임대 값으로 들지 않으니 헌금을 좀 더 제대로 쓸 수 있다고 했다. 좋은 생각이다. 연합을 하되 걱자 교회의 개성은 살리는, 좋은 연합이다. 하지만 들으면서 묘하게 좀 불편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큰 아빠는 자신의 사역이 좋으니 그것을 하라고 강요하는 느낌이 있었다. 그것이 날 불편하게 했나보다. 좋은 사역이..
오랜만에 설교를 썼다. 약 1년 8개월만에 써 본다. 감이 너무 죽었다. 설교를 쓰는 내내 어떤 것을 써야 할지, 무엇을 더 다루면 좋을지 고민했다. 예전에 써둔 설교를 다시 한 번 보았다. 생각보다 엄청났다. 많이 연구한 티가 보였다. 전문맥, 후문맥 그리고 간단한 예화까지. 예전의 나는 나름 열심히 준비했나보다. 지금의 나는 왜 이리 설교를 쓰는게 어려워졌는가. 너무 오래 쉬었나? 어떻게 예전보다 좋은 설교를 쓸 수 있을까? 노력한다면 좀 나아지려나? 결국 이번 설교를 예전에 쓴 설교를 바탕으로 조금 고쳐서 재구성했다. 이러면 안되는데... 설교를 작성하는 데 있어서 어떠한 틀을 만들어둬야겠다. 예전에 PBS를 할 때처럼 해야 할 작업을 써서 체크해야겠다. 그런 식으로 조금씩 준비한다면 좀 더 좋아지..
"사람은 스스로를 도울 수 있을 뿐이며, 남을 돕는다는 것은 그 '스스로 도우는 일'을 도울 수 있음에 불과한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저는 '가르친다는 것은 다만 희망을 말하는 것이다'라는 아라공의 시구를 좋아합니다. 돕는다는 것은 우산을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비를 맞으며 함께 걸어가는 공감과 연대의 확인이라 생각됩니다." - 신영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돌베개, 244쪽
출처 : http://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212393 "다양성 없고 단 하나만 옳다는 주장이 이단" 임보라 목사 이단 시비에 대한 교리적·윤리신학적 분석 [뉴스앤조이-이은혜 기자] 한국교회 주요 8개 교단이 합세해 '이단' 공세를 퍼붓고 있는 임보라 목사(섬돌향린교회). 임보라 목사는 한국기독교장로회(권오륜 총회장)를 제외한 주요 8개 교단에서 '이단성 조사'를 받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예장합동·김선규 총회장)이 '이단성 조사' 운을 띄웠고 나머지 7개 교단이 합세했다. 개교회 목사 한 명의 이단성을 조사하기 위해 8개 교단이 한목소리를 낸 셈이다.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김진호 연구실장)가 임보라 목사 이단성 시비 과정에서 보이는..
출처 : http://www.dogdrip.net/134981074 발견한 곳 : http://web.humoruniv.com/board/humor/read.html?table=pds&st=subject&sk=알파고&searchday=1month&pg=0&number=698486
할 일이 없어서 페북을 뒤저보던 중 한 게시글의 댓글에 뒷통수치시는 하나님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게시글의 내용은 지금 당장 나라의 구원을 바라는 백성들에게 몇 백년 후에 메시아가 태어날 것이라는 예언이 과연 도움이 되었는가 하는 내용이었다. 지금 당장 구원을 바라는 사람들에게 그 예언이 과연 무슨 소용이었겠는가? 그리고 오신 메시아는 국가의 회복이 아닌 하나님 나라라는 개념을 전파하다 죽었다. 그 뿐 아니라 초기 그리스도인들에게는 곧 오실 것 같이 이야기 해놓고 2000년이 훨씬 지난 지금에도 오지 않으셨다. 당시 정통으로 믿었던 그 모든 것을 뒤엎으신, 많은 사람들의 뒷통수를 치신 하나님. 이것에 대한 이야기었다. 그렇다. 결국 우리는 인간이다. 아무리 많이 알고 아무리 신학을 깊게 판다 하더라도 우..
1백성이 모세가 산에서 내려옴이 더딤을 보고 모여 백성이 아론에게 이르러 말하되 일어나라 우리를 위하여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라 이 모세 곧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사람은 어찌 되었는지 알지 못함이니라 2아론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의 아내와 자녀의 귀에서 금 고리를 빼어 내게로 가져오라 3모든 백성이 그 귀에서 금 고리를 빼어 아론에게로 가져가매 4아론이 그들의 손에서 금 고리를 받아 부어서 조각칼로 새겨 송아지 형상을 만드니 그들이 말하되 이스라엘아 이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너희의 신이로다 하는지라 5아론이 보고 그 앞에 제단을 쌓고 이에 아론이 공포하여 이르되 내일은 여호와의 절일이니라 하니 6이튿날에 그들이 일찍이 일어나 번제를 드리며 화목제를 드리고 백성이 앉아서 먹고 마시..